전체 인구 중 노인의 비율이 늘고 있다.
아래 표는 2020년 기준 인구구조인데, 5년이 지난 지금은 명확히 80세의 인구가 5살의 인구보다 많다.
그만큼 젊은이가 부족하고 나라를 떠받치는 기둥이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다.
젊은이가 가장 필요한 부분은 많겠지만,
그 중 가장 필요로 하는 부분은 국방이다.
그런데 지금도 어이없는 사고로 젊은이들이 죽고 있다.
얼마전에 아미산에서 20세의 젊은이라고 말하기도 어린 청년이 사망했다. (홍천군의 아미산은 해발 958m임에도 불구하고 심한한 경사를 갖고 있다. 산악 구조사인 최종찬 씨가 산의 경사를 측정해보니 35도가 넘었다. )
통신병이었던 A 일병은 지난 2024년 11월 25일 25.16kg의 장비를 매고 산에 올랐다. 같이 오르던 하사는 12㎏, 상병은 14.5㎏의 짐을 메고 있었다. 중간에 상병이 ‘다리를 삐었다’며 짐을 A 일병에게 지게 했다. 그런데 이 상병은 운전병이었고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 훈련 준비가 되지 않은 이 상병은 왜 짐을 지고 산을 올랐을까? 원래 이 짐은 B중사가 옮겨야 했는데 B 중사는 차에서 확인할게 있다며 준비간 안 된 운전병인 상병에게 짐을 지게 됐고, 발을 삐끗해 A 일병이 본인짐 25kg에 추가로 14.5kg의 짐을 더 옮기게 된 것이다. 무리하게 산길에서 짐을 옮기던 A 일병은 산을 오르다 굴러 떨어졌다. 부상이 심했던 A 일병은 응급실 후송을 요청했으나 같이 있던 하사는 30분이나 경과해 구조를 요청했다.
이 과정에서 화가 나는 전화가 A 일병의 부모님에게 전달 되는데
"6시 49분에 포대장은 김일병의 모친에게 “너무 크게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러나 김일병이 심정지가 온 시간은 16시 51분이다. 심지어 김일병이 심정지 상태가 된 직후 포대장은 김일병의 모친에게 당시 의사 진단을 받고 정확한 상황을 이야기해주겠다고 했고, 모친이 크게 다치지 않았냐고 거듭 묻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야기에 모친은 퇴근 후 아이가 신을 실내화와 작은 짐을 챙겨 출발했다.
이후 A일병 모친은 군으로부터 목적지를 원주 세브란스 기독병원으로 방향을 틀었다는 소식을 듣고 강원도로 향하던 중 대대장으로부터 ‘A 일병이 심정지라고 합니다. 죄송합니다’라는 전화를 받았다고 적었다.
군헬기와 소방헬기의 혼선으로 인해 사고신고 뒤 2시간 반이 지나 소방헬기를 통한 구조를 기다렸으나 그 사이에 심정지가 왔다.
얼마나 안타까운 사건인가. 무리한 훈련, 지연된 신고가 합쳐져 젊은이의 생명을 앗아갔다. 일병이 젊다고 해서 로보트도 아니고, 왜 혼자 그 많은 짐을 지게 했을까?
그리고 무엇을 숨기려고 조치도 늦게 하고 신고도 늦게 했는가?
이와 관련해서 얼차려로 훈련병을 사망케 한 간부들에 대한 선고도 얼마전에 있었다.
학대 치사와 직권 남용 가혹 행위 혐의로 기소된 중대장 A씨와 부중대장 B씨에겐 각각 징역 5년과 3년이 선고됐다.
다만 A·B씨는 최후 진술에서 유가족들에게 사과의 뜻을 표하면서도 학대 치사죄가 적용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태도를 보였다. 판결이 선고된 뒤 C 훈련병 어머니는 “징역 5년, 3년으로 처벌한다면 누가 군대에 온몸을 바쳐 훈련받고, 어떤 부모가 군대를 보낼 수 있겠느냐”라며 억울한 심경을 표했다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s://www.kmib.co.kr/article/view.asp?arcid=0025884753&code=61121311&cp=nv
국방을 지키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소중한 일이다. 이를 위해선 강한 체력와 힘든 작전 수행이 요구된다. 하지만 전시가 아닌 평시에서 군인의 생명은 무조건 지켜줘야 한다. 생명뿐 아니라 건강도 지켜야 한다. 장병의 생명이 국방력이자 국력이다. 그리고 이에 위해를 가한 지휘관들에게는 그에 맞는 형벌이 내려져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의 소중한 젊은이들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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