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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큰 사고와 급하게 전한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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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오송 사고로 많은 이가 다치고 생명을 잃었다.

그중에서도 한 30대 초등학교 교사가 처남을 데려다 주나 목숨을 잃은 사연에 코끝이 찡했다.

그런데 기사를 읽다보니,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3071607350001626

 

[오송 침수사고] 결혼 2개월 초등교사, 처남 시험장 데려다주다가 그만...

15일 오후 충북 청주시 서원구 하나병원 장례식장 빈소. 의자에 앉아 사망한 김모(30)씨의 영정사진만 하염없이 쳐다보던 매형 유모(54)씨가 울분을 토했다. 김씨는 청주 흥덕구 오송읍의 지하차

www.hankookilbo.com

 

15일 오후 충북 청주시 서원구 하나병원 장례식장 빈소. 의자에 앉아 사망한 김모(30)씨의 영정사진만 하염없이 쳐다보던 매형 유모(54)씨가 울분을 토했다. 김씨는 청주 흥덕구 오송읍의 지하차도 침수 사고의 희생자다.

 

중략

 

사고 당시 김씨는 갑작스럽게 쏟아져 내려오는 흙탕물에 휩쓸렸다. 수영을 할 수 있었던 처남은 가까스로 지하차도 밖으로 나와 "매형을 살려달라"며 119에 신고를 했지만 김씨를 구하기는 역부족이었다. 유씨는 “실종 한 시간 뒤에 시신을 발견했다”며 “병원 응급실에서 급하게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말을 잇지 못했다.

한국일보의 기사였는데, 처남과 매형이라는 단어가 기사에 많이 등장해,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인터뷰를 한 매형은 어느 매형이며, 목숨을 건진 처남은 어떤 처남인지 아리송했다.

 

누구의 처남이고, 매형인지 간단히 설명해줬으면 이해가 빨랐을 것 같고,

다른 기사를 보면, 54세의 유모씨는 이모부인 것으로 보이기도 하는데..

 

정신없는 유족이 이런 것까지 정정해달라 하진 않을테지만,

기사를 적을 때 보다 확실하고 친절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어쨌든 처남을 시험장을 데려다 주려다 사고를 당한 30대 김씨 선생님과,

다행히도 목숨을 건졌지만 마음이 무겁게 가라앉은 20대 처남을 위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