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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어느 소아중환자실에서 벌어진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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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구 양 부모님의 인스타그램에서

지구 계정을 쭉 봐오셨다면 기억하실 거예요. 매일 같이 바뀌던 지구의 헤어스타일과 하트모양으로 잘라둔 콧줄 고정 테이프, 일반병동으로 전동하는 날 건네주신 지구 사진이 담긴 액자, 그리고 숱한 동영상에 담긴 선생님들의 사랑 가득한 목소리를요. 중환자실 의료진들은 부모의 역할도 같이 수행한다고 했던 말씀이 무엇인지 확실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에 병원에서 우연히 중환자실 간호사 선생님들을 마주친 적이 있어요. 이제는 아주 건강하고 예뻐진 지구의 얼굴을 한참 동안 바라보고 어루만져주셨습니다. 저희는 얼굴도, 성함도 모르고 제대로 된 감사 인사 한 번 드리지 못한 게 어찌나 아쉽고 죄송하던지요.

김지구 양 어머님이 적으신 글

가끔씩 아기 관련해서 언론엔 나오는 건

조리원에서의 잘못된 대처로 인한 사상, 의료진의 잘못된 처치로 인한 사상, 어린이집에서의 학대

언론을 보기가 무서웠다.

김지구 양은 19개월 된 아기인데, 큰 수술을 해서 병원에 다녀야 할 일이 많다.

그러다 중환자 실에서 코로나 때문에 부모님과 떨어진 채로 오래 지내야 했는데,

부모님은 실제로 지구양을 볼 수 없으니, 속이 타서 간호사 들이 화상통화로 연결을 해주게 됐다.

그러다가 의료진이 의도하지 않은 채 지구가 지내는 모습이 녹화가 됐는데,

항상 부모님의 사진을 보여주고, 너무 이뻐해주는 간호사 덕분에 감동을 했다는 내용.

 

생각해 보면 이런 의료진의 모습은 언론에서 다뤄지기 힘들다.

정상적이고 평온한 모습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의료진을 아이들에게 이런 행동을 해줄 것이다.

조그많고 어린 생명체가 그들에게도 귀여울 것이기 때문.

 

내가 다 고맙다. 서울아산병원이라고 하는데..

수고가 많으십니다.

발전된 의료기술과 따뜻한 인간미가 어울어진 세상에 살고 있다.

 

 

아래는 지구양의 유튜브 주소 입니다.

https://www.youtube.com/@earthtory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