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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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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이제 우리의 생활속 친구가 됐다.

난 아직도 조심스러운 그들의 움직임 때문에

강아지보다 고양이가 어색하다.

쳐다보고 있으면 같이 쳐다보는게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길거리 동물들은 그들 나름의 생활방식이 있다는 생각에

그냥 지나치는게 가장 도와주는 거라는 생각이다.

 

내 사촌 동생은 고양이를 무척 사랑했다.

그래서 집에 가면 고양이가 4마리 있었던 것 같다.

그러다가 고모가 돌아가시고,

사촌동생도 집에서 떠나며

그 고양이들은 혼자 되신 고모부가 돌보신다고 하셨다.

고모부도 혼자 되셨으니 적적하실테지만, 그래도 내 사촌동생만큼

그 고양이들을 돌보지는 못 하실텐데

그 고양이들은 행복할까?

 

https://v.daum.net/v/20221104132339343

 

샴고양이 22마리 원룸에 버리고 '나홀로 이사'

(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제주동부경찰서는 세 들어 살던 원룸에 고양이 수십 마리를 유기한 혐의(동물보호법 위반)로 40대 여성 A씨를 최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A

v.daum.net

이런 기사도 있다.

내 사촌동생 집은 마당도 있고, 집도 크니깐 괜찮을 것 같은데

원룸에서 22마리를 키우는 것은 고양이에게도, 주인에게도, 이웃에게도 무리 아니였을까?

 

어제 동네 산책을 하다가

리모델링을 하다만 건물 주위에서

고양이 밥을 챙겨주시는 아주머니를 보았다.

검은 고양이가 통통하니 귀엽긴 했다.

그러다가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고양이 배설물을 치워야 하는

아파트 미화아주머니 말씀을 들었다.

고양이들 때문에 업무가 너무 고되다고,

고양이 배설물 치우는 업무의 노동강도가 너무 심하고, 매번 치우기 불편하다고..

 

도심에서 야생고양이와 강아지들이 생존해가는 것은 자연의 이치다.

그들도 그들 나름의 생활방식으로 생존해나가는 것이고,

그렇지만 다수가 이용하는 아파트 주차장에 먹이를 줌으로써

그들을 아파트주차장에서 사육하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

비둘이 모이를 줌으로써 그들의 야생성을 잃게 하는 것처럼

고양이의 야생성을 잃게하고,

고양이에게 익숙하지 않은 주민들로 하여금 불편함을 느끼게 하며

거기서 일하는 미화노동자의 업무를 비자발적으로 가중시키는 일 아닌가.

 

 

캣맘의 마음은 무엇일까?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444130 

 

정신과 의사가 본 캣맘

 

www.todayhumor.co.kr

 

캣맘은 자신을 돌보는 감정을 고양이를 돌보며 느낀다고 한다.

집에서 고양이 한마리 키우는 것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캣맘이 되어 야생고양이를 길드리는 것은 자기자신을 돌보는 것의 또다른 표현일 뿐인 것 같다.

그렇다고 이웃주민들과 자신의 주거지를 관리해주는 분들께 짐을 지워서는 안되는 것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