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에서 사람들에게 가장 유명한 해산물 시장은 어디일까?
수도권 근처에서는 단연 소래포구일 것이다.
사람들이 많이 몰려사는 거주지에서 가깝기도 하고, 큰 시장이 있어
서해의 싱싱한 해산물과 젓갈 등을 사러 다녀온다.
하지만 소래포구는 또 하나 유명한 것이 있다.
이처럼 외지에서 사람들이 관광 겸 방문을 하고, 자주 오지 않는 손님들이라 생각하는 듯 한데..
그래서 바가지 일화가 끊이지 않는 것.
이런 일화들은 다양하다.
구성과 품질이 별로인 회를 비싸게 먹고 온 리뷰.
싱싱한 활꽃게를 기대했서 쪄갔더니 집에 가서 보니 다리 떨어진 게라는 리뷰.
요새는 100g당 삼겹살을 인터넷에서 품질과 가격을 비교해보고 사는 시대다.
하지만 해산물의 특징 때문에 가끔 먹는 수산물 시장의 해산물의 일반적인 가격은 아는 사람이 많지 않다.
그걸 노려서 상인들이 부족한 품질과 서비스로 비싸게 팔아도 소비지들은 찜찜하게 사먹는 경우가 많다.
한봉지에 7만원이라는 옛날과자와 더불어
눈탱이 맞는 소래포구 횟집은 이제 더이상 가고 싶은 방문지가 아니다.
필자도 소래포구는 아니지만 영종도 조개구이 집을 가족들과 방문해 '눈탱이'를 맞은 이후로
그 쪽 로컬 식당은 쳐다도 보지 않는다.
프랜차이즈가 있으면 가고, 아니면 숙소의 식당을 이용한다.
예전처럼 한번 당한 손님이 속을 끓이며 씩씩대는 시대가 아니다.
SNS에 본인이 당한 사연을 생생하게 올리고,
다른 사람에게 주의할 것을 당부하며,
옳고 그름을 따지자고 얘기하는 시대다.
늦지 않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소래포구 상인들이 자정활동을 한다고 한다.
엎드려 절하며 사과를 한다.
해가 뉘엿뉘엿 지는 바닷가에서 싱싱한 해산물을 즐기는 것은 도시인의 로망이다.
그런 로망을 콘크리트 메우듯, 실망으로 메우게 하는 상술은 개선될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상인들도 적당히 벌고, 손님들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소래포구를 기대한다.
https://www.hankyung.com/society/article/2023061498887
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789257
이런 소래포구의 바가지 역사는 오래되었다.
이번엔 근절될까?
아니면 용산의 컴퓨터 매장들처럼 다른 역사를 가지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