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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이 찌면 여름이 괴롭다.
땀도 많이 나고,
갑자기 난 땀에 일상이 더 당황스럽다.
에어컨이 덜 들어온 미용실에 가면 땀이 한바가지라 다시 머리를 감아야 하고,
지하철에 자리가 나서 피곤한 몸을 이끌고 앉으면 옆사람에게 불쾌감을 덜 줘야 하기에
몸은 앞으로 굽히고, 이런저런 생각을 한다.
그러다 오늘 들은 이야기
요양원에서 간병인을 구해도
'마르고 체구 작은 할아버지만 맡으려고 해요.'
그렇네.
나같아도 뚱뚱한 거구 할아버지를 케어하긴 부담스럽겠지.
퉁퉁이는 괴롭다.